외식비 등 물가 부담에 늘어난 홈술족… 갤러리아百, 와인 팝업으로 공략
최근 저녁 모임에 나갔다가 주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을 본 직장인 정모 씨(33)는 얼마 전부터 술집 대신 집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평소 마셔보고 싶었던 와인이나 위스키를 마트나 백화점에서 구입해 요리와 함께 가볍게 ‘홈파티’를 하는 식이다. 정 씨는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외식비 지출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외식비도 줄일 수 있고 술이나 음식의 선택의 폭도 넓어져 당분간 ‘홈술’을 계속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집에서 ‘홈술’을 즐기는 젊은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갤러리아백화점 주류 매장 ‘비노494’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26일 기준)의 경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 증가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홈술이나 홈파티 문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최근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건 단순 유행보다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주류 가격 등 외식비 증가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는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고메이494 한남에서 프리미엄 칠레 와인 ‘푸엔테 알토(PUENTE ALTO)’ 팝업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은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이며 갤러리아 단독으로 진행한다.
칠레 안데스 산맥 기슭 마이포 밸리에 위치한 ‘푸엔테 알토’는 △돈 멜초 △알마비바 △채드윅 등 칠레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와인산지다. 안데스 기후와 화산성 토양 등 포도 재배에 최적화된 자연환경으로 칠레 전체 와인 생산량의 0.3% 밖에 안 되는 소량의 고품질 와인만을 생산한다.
고메이 494 한남 팝업에서는 푸엔테 알토에서 생산된 △돈 멜초 △까사콘차 헤리티지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돈 멜초 빈티지 2020’과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 2020’이다. 두 와인 모두 까베르네 소비뇽을 베이스로 까베르네 프랑과 쁘띠 베르도 등을 블렌딩한 와인으로 이번 행사기간 동안만 특가로 판매한다.
팝업 기간 중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고급 리델 와인잔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현장 예약을 통해 무료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콘차이토로 수석 와인메이커 ‘마르셀로 파파(Marcelo Papa)’가 내한해 오는 5일 메종 갤러리아 한남에서 VIP고객들에게 직접 와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와인 브랜드와 협업해 양질의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